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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토크/액션영화

[코믹액션영화] 염력 - 주연 : 류승룡, 심은경

by jackie007 2018. 5. 17.

 

 

영화 '염력'은 코믹액션영화로서 우리들을 웃게 만들기도 하고 영화의 베이스로 깔린 휴머니즘때문에 울게 만들기도 하는 영화였습니다. 외계에서 날아온 빛이 지구에 스며들어 약수터의 약숫물에 잠입하게 되는데 이 물을 마신 루미아버지(류승룡 분)은 이때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염력을 발산하는 초능력자가 됩니다. 영화의 배경은 철거민들과 재개발건설사인 태산건설의 논쟁과 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재개발지역인 남평종합상가입니다. 청양고추치킨으로 어린 나이에 성공을 한 루미(심은경)은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고 사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그녀에 곁에 나타나게 됩니다. 태산건설사와의 논쟁에 휘말린 루미아버지는 기발한 염력으로 그들을 물리치는데요. 컴퓨터그래픽과 류승룡씨의 연기가 잘 맞아 떨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류승룡이 염력을 부릴 때 어떤 때에는 웃음이 나기도 하는데요. 쟝르는 코믹액션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늘을 날아 다닐때에는 저걸 어떻게 컴퓨터그래픽으로 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실감이 있었고 신기했습니다. 하늘을 날 때는 스파이더맨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코믹액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없는 자들의 고통과 강압경찰과의 충돌, 수많은 경찰특공대원들의 등장등 경찰병력이 많이 동원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잘 만들어졌다고 보는데요. 억척이 루미(심은경 분)의 삶에 대한 희망은 모든 철거민들의 희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철거민들은 물러나고 그자리에 빈 공터만 남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루미아버지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에서는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어도 좋지않은 시나리오에서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영화 역시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끝마무리도 좋았는데요. 초능력 치킨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웃다가 울다가 영화를 다 본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영화 '염력'이 성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