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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야기/소설

[장편소설] 사랑하기 때문에 - 기욤뮈소 지음

by jackie007 2018. 1. 19.

 

 

제가 유난히 좋아하는 작가는 김진명, 이외수, 더글라스 케네디, 기욤 뮈소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는 작가들입니다. 특히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는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자신도 말하기를 항상 머릿속에 이야기거리가 가득하다고 합니다. 그의 작품들을 여러권 읽어보았는데 작품마다 독특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 '사랑하기 때문에'는 전개되는 스토리가 조각조각 나뉘어져 4명의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정신과 의사에서 노숙자로 변해버린 마크, 거듭되는 일탈행위로 가쉽을 만들며 돌아 다니는 억만장자 상속녀 앨리슨, 어머니의 복수를 꿈꾸며 뉴욕의 밤거리를 헤매는 에비, 지난 시절의 끔찍한 기억을 떨쳐버리지 못해 악몽에 시달리는 커너, 이들에게는 각각 서로 다른 과거의 모습들이 전개가 됩니다.

 

작가 기욤 뮈소는 말했습니다. "나는 사랑 이야기가 없는 작품을 상상할 수 없다. 사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사랑 혹은 사랑의 결핍에서 비롯되는 것 아니겠는가. 따라서 사랑이라는 독특한 감정을 기술하는 것은 나에겐 언제나 일종의 도전이다."라고..... 이 도서에서도 사랑의 결핍현상을 겪고 있는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그의 작품중에서 특별히 한국영화로 제작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감명깊게 보았는 데 30년후의 자신과 만난다는 스토리는 참 기가 막힌 아이디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욤 뮈소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는 꾸준히 작품을 내는 작가들중에 한 사람인데 그가 프랑스인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설배경은 미국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작품 '사랑하기 때문에'도 뉴욕과 시카고를 오가며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특히 그의 소설에는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이 마약과 중독으로 얼룩진 빈민가가 많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브루클린의 소녀'를 읽어보면 주인공들의 어린시절이 불우하고 환경이 안좋은 빈민가가 배경이 되는데 이를 극복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연출이 되어 작품속에 스며듭니다

이번 도서인 '사랑하기 때문에'에서는 복잡한 이야기를 빠르고 경쾌한 흐름속에서 일관되게 통합해내는 기욤 뮈소의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고 기욤 뮈소를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교사로 있는 기욤 뮈소는 학생들을 가르치기에도 시간이 모자랄텐데 꾸준한 작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부지런한 작가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브루클린의 소녀'에 이어 '파리의 아파트'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베스트셀러 10위권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 '사랑하기 때문에'는 후반부에서 기발한 반전을 보이는데 어떤 스토리인지는 여러분들이 읽어야 할 몫입니다그의 소설은 활발한 감정이입을 통해 독자가 등장인물들과의 긴밀한 일체감을 느끼게 되는 소설이 많습니다. 한번 책을 잡으면 마지막 책장으 덮기까지 책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독자자신의 얘기가 되어버린 허구의 세계가 현실보다 더 생생하고 현실감있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기욤뮈소는 매 작품마다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간결하고 빠른 문체로 독자들의 시선을 마지막 책장까지 붙들어두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스릴러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영화의 스토리 전개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한 컷 한 컷을 연상시키는 문장들은 처지는 느낌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 채 결말에 이릅니다. 간결하지만 삶의 의미를 꿰뚫는 듯한 문장들을 접하다 보면 진실에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르 빠리지엥'은 이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빠르고 경쾌한 흐름 속에서 일관되게 통합해낼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기욤뮈소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작가적 개성이라고 전합니다.

 

저는 아직 그의 작품을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전부 읽어볼 생각입니다. 매 작품마다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는 기욤뮈소....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수많은 독자들이 그에게 편지와 이메일들을 보내는데 거의 다 읽어본다고 합니다. 그만큼 독자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그만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죠? '파리의 아파트'가 출간된지 얼마 안되는데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됩니다. 심기일전하셔서 좋은 작품으로 우리곁에 다시 오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