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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야기/소설

[장편소설] 예언(PREDICTION) - 김진명 지음

by jackie007 2018. 1. 18.

 

 

[KAL 007 피격 사건]
 
198391일 새벽 326분 사할린 인접 해역 1m 상공에서 소련 전투기 수호이 15기가 발사한 2발의 공대공 미사일이 대한항공 소속 007 점보 여객기를 격추시켜 269명의 인명을 몰살시킨 참사.
 
83105(한국시간 31일 낮 125) 뉴욕 케네디 공항을 이륙한 KAL 007기는 31일 오후 837분 앵커리지 공항에 착륙, 승무원을 전원 교체(기장 첨병인(千炳寅), 부기장 손동희(孫東熙)) 959분 다시 운항 길가에 올라, 알래스카 남단 캄차카반도의 남쪽, 일본의 혼슈(本州) 상공을 넘어 강릉·서울로 이어지는 R-20 항로에 들어섰으나, 앵커리지를 출발한 직후부터 예정 항로보다 우 측(북쪽)으로 이탈, 결국 소련 관할 비행정보구역 내의 인접 공해 상공에 들어간 데 이어 캄차카반도와 사할린섬 및 그 주변의 영해 상공인 소련 영공으로 들어갔다. KAL기를 첩보기로 오인한 소련 전투기가 미사일 공격을 가함으로써 KAL기는 그대로 격추되어 사할린 섬 서남쪽 동해에 가라앉고, 269명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사건 발생 후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는 제한된 증거와 상황 설정에 의한 추측을 기반으로 소련 요격기들은 캄차카반도 상공과 사할린 섬 부근에서 KAL 007기를 요격하려고 시도했고, 소련 당국은 KAL기를 <첩보기>로 간주, 육안 관찰을 통해 이 비행기를 확인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았으며, KAL기는 최종 요격시 160m에서 1700m로 고도 상승을 함으로써 도피 행동처럼 보여 <첩보기>라는 의심을 굳혀주었고, ④ KAL 007기 승무원들은 요격 시도를 몰랐던 것 같다는 내용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정말 무결한 계기에 의해 운항하는 최신 여객기가 어떻게 항로를 이탈할 수 있었는가, 소련은 왜 비무장 민간여객기를 격추시켰으며 격추 명령은 누가 내렸나, RC-135 미국 첩보기는 왜 비슷한 시간에 정찰을 했는가 등 많은 의혹을 남겼다. 사건 발생 직후 정부는 소련을 격렬히 규탄하는 한편, 소련 영토 내의 국제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으나, 올림픽에 소련을 참여시키기 위해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음으로써 민항 사상 유례가 드문 참극은 양국 간의 외교 문제로 비화되지 않은 채 흐지부지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KAL 007기 피격사건 [-○○七機被擊事件
 
 
위의 글은 1983년에 실제로 있었던 KAL 007기 피격사건의 당시 상황입니다. 이번에 김진명작가가 새로 출간한 '예언'은 소련의 전투기 수호이15기가 KAL 007기를 피격하는 것으로 스토리는 전개가 됩니다. KAL기 피격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어버린 지민은 복수의 칼날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그당시 수호이15기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오시포비치를 죽여버리겠다고 다짐합니다. 당시의 대통령은 전두환으로서 참극을 보도하기는 커녕 본인 자신이 조기 청소하는 모습을 뉴스의 일면으로 보도하는 등 무력하기만했던 정부입니다. 무고한 광주시민들을 총칼로 사정없이 죽이는 대참극을 벌였던 전두환정부가 소련에는 한마디 못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할 뿐입니다.

이번 장편소설 '예언'은 뉴욕, 모스크바, 베를린, 그리고 평양까지 아우르는 소설입니다. 영화로 제작되었다면 올로케이션으로 찍어야만 할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여동생을 잃은 지민은 모스크바로 가기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데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왜 참담했는지는 소설을 읽는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인 소피아와의 인연은 길기만 했습니다. 지금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KAL 007기 피격 사건을 이 소설에서는 자세하게 풀어나가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원래 김진명작가는 사실보다 더 사실에 가까운 소설을 쓰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긴장감을 조성하며 다음 페이지를 바로바로 넘기게 되는 김진명작가의 필력은 대단할 뿐입니다. 빨리 읽으시는 분들은 하루에 다 읽을 정도로 몰입감을 주는 소설인데 저는 이틀만에 다 읽었습니다.

소설중에 놀라운 사실은 KAL 007기가 소련영토로 침범한 사실을 미국은 주시만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때의 미국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이었습니다. 본인의 재선승리를 위해 KAL 007기 피격사건을 이용하려했던 그였으니 미국이 KAL 007기를 두고만 본 것은 많은 의문점을 낳게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필두로 하여 주인공 지민의 삶과 그를 도우려는 많은 분들의 얘기가 나옵니다. 그중에 ''이라고 나오는 사람은 다름아닌 통일교의 문선명목사입니다. 지민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데요. 오래간만에 흥미로운 소설을 읽게 해 주신 김진명작가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리며 서평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